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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정비 조합장 후보, 선관위원장 고소…4지구 재건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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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시장 정비 조합장 후보, 선관위원장 고소…4지구 재건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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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서문시장 4지구 대체상가 사무실에서 서문시장 시장정비사업 조합장 후보 남희철 씨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곽재화 기자 27일 오전 서문시장 4지구 대체상가 사무실에서 서문시장 시장정비사업 조합장 후보 남희철 씨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곽재화 기자
    최근 10년째 공전 중인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의 새로운 조합장 선출 선거가 선관위 불신 등 다툼으로 얼룩지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 조합장 후보 남희철 씨로부터 조합 선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공식 선거공보물을 조합 선관위에 제출했으나, 선관위가 사전 통보나 동의 없이 공약 부분을 임의로 삭제한 뒤 공보물을 배포해 선거 운동을 방해했다며 선관위원장 등 3명을 사문서 위조·변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이밖에도 남씨는 선관위 측이 후보자의 참관인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대구 중구는 남씨 측에서 제기한 민원에 대해 선관위에 행정지도 공문을 발송하고, 현장 지도를 하는 등 민원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이미 할 수 있는 조치는 하고 있거나, 곧 취해질 예정"이라면서도 "정확한 법령 위반이 있는지는 판단이 어렵다. 상호 입장마다 시각이 판이하게 달라서 사법부의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남씨는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 4지구 대체상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년 동안 정비사업 조합장을 지낸 상대 후보인 A씨가 선관위 사무실에서 목격되는 등 선관위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서문시장 4지구 시장정비사업은 지난 2016년 대형 화재로 상가 건물이 전소된 뒤 시작됐지만, 시장정비조합이 시공사 선정 과정 등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10년째 내홍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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