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광주

    광주시, 2028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확정

    2007년 이후 21년 만의 유치…스포츠 도시 위상 재도약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7월 29일 오후 서구 염주체육관 내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44회 월요대화 '광주 체육인과 대화'에 참석해 전국체전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7월 29일 오후 서구 염주체육관 내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44회 월요대화 '광주 체육인과 대화'에 참석해 전국체전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2028년 제109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했다. 지난 2007년 이후 21년 만의 개최로, 스포츠 도시 광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전국에 각인시킬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24일 "대한체육회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8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광주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체전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체전, 미래로 도약하는 체전'으로 규정하고,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문화·경제·도시 활력을 아우르는 종합축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 스마트 체전 △문화·예술 융합 체전 △시민 참여형 체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체전 등 4대 추진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7월 지역 체육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유치 필요성을 공유하고, 시교육청·시체육회·시장애인체육회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전담팀(TF)을 꾸려 공모 준비에 나섰다. 체육시설 현황 점검, 경기장 분산 운영계획,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며 체계적인 유치 활동을 이어왔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15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3년간 유입돼 1111억원의 직접경제효과와 2172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614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시설 개보수와 운영비 등은 총 59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체전'을 지향한다.

    또 2029년 소년체전과 2030년 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 단위 대회를 연이어 개최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인 제주(2026년), 경기(2027년), 충남(2029년) 등과 협력해 국비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광주 체육인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졌다"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발전하는 체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국체전은 체육인만의 행사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돼야 한다"며 "장애인 접근성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통해 '정말 잘 치른 체전'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1951년 제32회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6차례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15하계유니버시아드·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 경험을 토대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