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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영부인 최초 김건희 구속기소…범죄수익 10억원 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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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특검, 영부인 최초 김건희 구속기소…범죄수익 10억원 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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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정 최초' 전직 영부인 김건희, 오늘 구속 기소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알선수재 혐의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으로 범죄 수익 가장 많이 얻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엔 '윤석열과 공모해" 적시
    건진법사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8천만원 금품 수수
    특검 "금품 수수 의혹 등 추후 남은 수사 계속"

    사진공동취재단사진공동취재단
    헌정 사상 역대 영부인 최초로 김건희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은 김씨가 10억 원이 넘는 범죄수익을 얻었다고 보고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특검은 29일 오전 김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정치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게이트, 건진법사 금품 수수 의혹에 관해 김씨의 혐의가 있다고 봤다.

    특검은 또 김씨가 범죄를 통해 얻은 수익 중 10억 3천만 원 상당을 기소와 함께 추징보전 청구했다. 특검이 특정한 김씨의 범죄수익금은 각각 8억 1천만원(도이치 주가조작 관련 혐의), 2억 7천만원(공천개입 관련 혐의), 8천만원(건진법사 관련 혐의) 상당이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가장 많은 범죄 수익을 얻었다. 김씨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참여해 총 8억 1천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김씨가 시세조종에 이용된 계좌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얻은 수익을 주가조작 세력과 배분한 정황도 포착했다. 특히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측에 40%란 수익을 약정한 점과 실제 수익의 40%를 수표로 인출한 정황을 확인했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도 공소장에 함께 적시됐다. 특검은 김씨가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사실을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은 김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수수받은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4월과 7월 김씨 선물용으로 샤넬 가방 2개를 전달했으며, 7월 말에는 그라프 목걸이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김씨가 받은 금품이 8천만원 상당이라고 봤다.

    특검은 현재까지 밝혀낸 기존 혐의들로 기소를 먼저 하고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남은 의혹들을 규명할 방침이다. 박상진 특검보는 "김건희의 목걸이 등 금품수수 의혹, 나머지 특경법상 수사대상 사건 및 관련 공범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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