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연합뉴스대낮에 흉기를 들고 금은방에 침입한 40대 강도가 직원들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강도 및 강도치상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12분쯤 성남시 수정구 성남중앙시장 내 금은방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직원들을 위협하고 귀금속을 강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금은방에 침입해 진열대에 있는 금목걸이 등을 클러치백에 마구잡이로 담았다.
A씨가 물건을 담으며 빈틈을 보이자 금은방 직원 6명은 달려들어 그를 제압했다. 큰 소리가 나자 이를 들은 옆 가게 상인도 A씨 제압에 합세했으며, 이어 목격자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직원 등으로부터 A씨의 신병을 인계받았다.
A씨를 붙잡는 과정에서 금은방 직원 3명이 다쳐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장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헬멧을 쓴 A씨를 음식 배달원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며 "어떻게 대낮에 시장 안에서 이렇게 대담하게 범행할 수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