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의 선물 '펜'. 연합뉴스"멋지다, 맘에 든다(Nice, I like i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에 문구회사 모나미 주가가 26일 급등했다.
이 발언은 한미정상회담를 위해 25일(현지시각) 백악관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하던 만년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칭찬이다.
이 대통령의 만년필은 '제나일' 제품으로, 모나미 펜심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오후 3시 6분 모나미 주가는 전날보다 29.92% 뛴 2575원을 나타내고 있다. 모나미 주가는 개장 직후 급등하더니 오후 3시쯤 상한가를 터치했다.
이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할 때 뒤쪽에 서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가져온 것이냐"고 묻더니 "두께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다시 가져갈 것이냐"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주겠다는 제스처를 취한 뒤 "한국에서 만든 펜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아주 어려운 사인에 유용할 것"이라며 건넸다.
돌발 요청에 따라 예정에 없이 이뤄진 증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선물로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화답했다.
해당 만년필은 판매용은 아니며, 대통령실 의뢰로 두 달 동안 수작업으로 만든 제나일의 서명용 만년필로 원목 재질에 봉황과 태극 문양이 새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