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문화회관 전경. 군산시 제공군산시의 문화공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전북자치도 우수건축자산 제1호로 등록됐다.
우수건축자산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역사·경관·예술·사회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자산 중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할 필요가 있거나 방치될 경우 그 가치가 훼손될 위험이 있는 건축물을 등록·관리하는 제도이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지난 1989년 개관한 이후 '군산예술의전당이' 문을 연 지난 2013년부터 한때 방치됐으나 민간협력형(PPP) 사업을 통해 지난해 7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현대건축 1세대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해양도시 군산을 상징하는 배 모양으로 설계됐으며 한국 전통 건축 방식의 지붕처마 곡선과 함께 기하학적 유리 매스와 파사드 등 작가의 독창적 디자인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시는 군산시민회관이 지닌 가치를 보전하고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전북자치도에 '우수건축자산'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