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가운데 25일 코스피가 3200선을 탈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83% 상승 출발한 뒤 장 막판 1.30%까지 오르며 3209.8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32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이 2520억원, 외국인은 23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870억원 순매도했다.
파월 의장의 지난 22일 비둘파적인 발언에 같은 날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 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98% 오른 798.02에 마감했다. 바이오, 2차전지, 로봇 등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이 강세였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주말 사이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며 시장 안도했다"며 "오전 중 외국인이 코스피 매도세 보이기도 했지만, 적은 규모지만 순매수 전환하며 지수가 3200선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5원 내린 1384.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최근 장중 1400원을 넘기도 했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변동성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