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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경찰 "日변호사 사칭 테러 협박, 모두 같은 번호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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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에만 협박 7건 등 총 48건

    연합뉴스연합뉴스
    최근 일본 변호사를 사칭해 폭발물 테러를 하겠다는 여러 협박 팩스가 모두 같은 번호로부터 보내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사건(서울시청·초등학교 위협)을 포함해서 8월에 온 (팩스)번호는 모두 동일한 번호"라고 밝혔다.
     
    서울 중부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과 서울 중구 한 초등학교를 겨냥한 폭발물 테러 협박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팩스는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 명의로 발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8월에 발생한 폭발물 테러 협박은 총 7건이다.
     
    아울러 경찰은 "2023년 8월부터 일본 변호사 명의로 된 사건 48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며 "협박은 이메일이나 팩스로 들어오는데, (48건 중) 이메일이 19건, 팩스가 29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메일과 팩스의 (발신) 중간 경유지를 확인하기 위해 일본 등과 국제 공조를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과도 공조 회의를 개최했고 일본 주재관을 파견해 경찰 영사를 통해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최근 반복되는 테러 협박이 번번이 허위로 드러나면서 생기는 공권력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세울 예정이다. 경찰은 "오늘 벌어진 초등학교 폭파 협박도 저위험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특공대나 현장 팀이 대기하되 자체 수색 등을 하지 않고 112 연계 순찰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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