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제공충북 영동군이 시민이 기증한 억대 조경수와 조경석이 사라져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2022년 6월 기증 받은 수령이 100년 넘은 목단나무 등 조경수 48그루와 조경석 15t 가량 가운데 최근 상당수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 조경수와 조경석은 3년 전 서울에 사는 A씨로부터 기증받아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 식재 또는 전시됐다.
하지만 최근 기증품 상당수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구체적인 관리 기록이나 근거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군은 정확한 경위와 기증품 소재 등을 확인하기 위해 특정 감사를 벌이고 있다.
다음 달 30일까지 감사반원 5명을 투입해 기증 재산 관리 소홀과 부적정 처리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추후 감사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사실 관계 확인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치 의혹도 없이 성실하게 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필요시 수사기관과 감사기관 등의 협조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