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북 유연화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남측을 비방하며 남북간 대화 재개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21일 토론회를 열고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 평화·통일 선교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교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북한은 좀처럼 대화의 문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그동안 지켜온 상호주의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평화적 조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지뢰 제거, 북측 언론 전면 개방, 북한 주민 접촉 허용 등 보다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장소) 21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
[김동엽 교수 / 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행복, 안전, 평화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선제적인 조치가 있다고 봅니다. 지뢰 제거라든가 북한의 언론과 방송을ㄹ 공개한다던가"
또 이재명 정부가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국민적 합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통일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엽 교수 / 북한대학원대학교]
"남북 관계가 잘되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런 강박관념을 버리고 오히려 긴 호흡으로 남북 관계를, 내 때가 아니더라도 내가 하나의 돌을 쌓고 또 나머지 대통령이 쌓아가는"한국기독교장로회가 걸어온 평화통일 선교에 대한 평가와 과제도 논의됐습니다.
기장총회는 1983년 68회 총회에서 통일문제연구위원회를 조직하고 통일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 88선언'의 주춧돌을 놓았고, 남북관계의 역사적 순간마다 교회의 역할을 모색해왔습니다.
[신승민 목사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기장이 얘기한 것들이) 1988년 NCC가 연동교회에서 발표한 민족의 평화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 88선언에 그대로 반영이 됩니다. 특히 통일의 5원칙, 자주, 민족 대단결, 평화, 인도주의 협력, 민의 참여"
신승민 목사는 한국교회가 예배와 기도, 성서공부 등 일상의 신앙생활에서 평화감수성을 기르는 등 평화통일운동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화해와 평화, 통일에 대한 청년교육을 지속하고 평화에 관심을 가진 청년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신승민 목사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저는 기장이 바닥에서 평화 감수성을 키우고 이런 일을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월요기도회를 지역으로 확산한다던지, 철원의 화해와평화교회를 중심으로 해서"또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해외 교회의 중재 역할이 지대했던만큼 기장총회가 에큐메니칼 운동을 통해 미국과 독일은 물론 사회주의권 교회들과 연대와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최창민입니다.
[영상 기자 정용현] [영상 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