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로데오마켓. 속초시 제공강원 속초시 설악로데오거리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21일 속초시 등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운영하는 '2025 로데오 마켓'이 침체됐던 거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경제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행사 기간 인근의 로데오 1·2 주차장에는 행사를 개최하지 않은 기간 대비 약 40% 이상의 차량이 들어오며 관광객과 시민의 발걸음이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2025 로데오 마켓은 속초시가 설악로데오거리 상권의 활성화와 지역 상인, 예비 창업자들의 판로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 지난 7월 11일 첫선을 보였으며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 토요일에 열린다.
행사장에는 매회 20여 개의 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수공예품, 잡화, 지역특산품 등 특색있는 제품과 이벤트를 선보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든 부스는 정찰제로 운영되며 일회용품 대신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속초 로데오마켓. 속초시 제공첫 행사가 열린 7월 11, 12일 이틀간 로데오 1·2 주차장에는 총 1823대의 차량이 입차한 반면, 행사가 없던 18, 19일에는 1272대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두 번째 행사가 열린 25, 26일에는 1730대로 다시 늘었다. 두 차례 진행된 행사에서 평균 입차 수는 약 1777대로 행사가 없던 기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9월부터 시작 시각을 1시간 앞당겨 오후 3시부터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말에는 거리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축제도 함께 개최해 더욱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로데오 마켓은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 관광객 모두 참여하고 함께 즐기며 상생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설악로데오거리가 재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마중물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욱 쾌적하고 다채로운 행사 구성을 통해 로데오마켓이 하나의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로데오 마켓은 8월 22일과 23일에 개최된다. 운영시간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이며 20여 개의 판매 부스가 다채로운 제품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