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물꼬' 현장 실증. 경남도청 제공 농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논물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2년의 연구 끝에 논물을 대거나 빼는 작업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물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벼는 재배 과정에서 많은 물이 필요하다.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려면 물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제때 물을 대고 빼는 일이 쉽지 않다.
최근에는 폭우와 가뭄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물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경남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스마트 물꼬는 외부 환경에서도 논물 관리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도록 설계됐다. 전력 소모를 줄이고, 적은 데이터만 사용하는 통신 방식을 적용해 운영 비용도 크게 낮췄다.
논물 수위와 유량, 온습도 등 각종 센서와도 연동된다. 여러 농기계와 호환되고, 대량 생산에 적합한 부품을 적용하는 등 보급이 쉽도록 만들었다. 앞으로 현장 실증을 거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