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부안 지역 학술대회 포스터.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제공전북 부안군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연구소는 '부안 동학농민혁명, 세계로 가다' 라는 주제로 오는 20일 부안예술회관 다목적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안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특징을 규명하고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 전당 건립 의의 등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부안 동학농민혁명의 세계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원도연 원광대 교수는 '부안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 전당 건립 의의와 활용 방향'이라는 논문에서 백산성지의 역사적 의의를 확인한다. 유바다 고려대 교수는 '세계시민혁명으로서의 동학농민혁명 위상 고찰'에서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시민혁명이 추구했던 개혁 방향과 동학농민군이 추진한 폐정개혁안을 살펴본다.
박준성 역사학연구소 연구원은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의 실체와 장소성' 주제발표에서 백산대회의 성격을 규명한다.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기행현의 '홍재일기'를 통해 '근대전환기 부안의 상황과 새로운 인간형의 출현'이라는 논문을 발표한다.
이에 대해 홍성덕 전주대 교수, 김대보 원광대 교수 조재곤 서강대 연구교수, 김경성 부안문화원 사무국장 등이 종합토론을 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시민혁명의 전당 건립 의의와 미래 발전적 운영 방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양식 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은 "부안 동학농민혁명의 세계사적 의미를 확인하고 그 역사적 의의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