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전영래 기자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지난 17일부터 폐장을 시작한 가운데 올 여름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839만 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올 여름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 83개소 중 강릉 18곳, 동해 6곳, 삼척 8곳, 고성 21곳 등 4개 시·군에서 운영한 53개소의 해수욕장이 전날 운영을 마무리했다. 속초와 양양의 해수욕장 20곳은 오는 24일, 고성 천진해수욕장 등 10곳은 31일 운영을 종료한다.
개장 이후 지난 17일까지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839만 16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50만 6853명보다 11.8%(88만 4791명)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릉시가 20.8%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동해시 13.6%, 속초시 9.2%, 삼척시 8.4%, 고성군 2.9%, 양양군 9.3% 등으로 파악됐다.
지난 17일 폐장한 경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 기구를 대여하는 상인들이 가격표가 붙은 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동해안 해수욕장 상당수가 폐장했지만 당분간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자체들은 오는 24일까지 수상 안전요원 등을 연장 배치해 물놀이 사고 예방 활동을 펼친다.
연장 기간 안전요원은 해변 순찰, 입수 위험 안내, 긴급 상황 대응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삼척시 관계자는 "해수욕장 주요 진입로와 해변 곳곳에 폐장 안내 현수막을 게첨하고, 안내방송을 활용해 이용객들에게 폐장 사실과 안전수칙을 적극 알리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