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이 다시 발휘된다면,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걸어온 것처럼 우리가 나아갈 길도 잃지 않고 찾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우리 모두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은 하나의 파도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또 다른 파도가 시시각각 밀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 위기로 공급망 재편과 통상 질서의 변화, 첨단 기술 경쟁에 따른 산업대전환, 기후 위기로 인한 에너지 전환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치이다 마침내 국권을 빼앗겼던 120년 전 을사년의 과오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난파되느냐,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약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면서 "우리 선조들이 되찾은 자주독립의 빛이, 우리 국민이 이룬 민주주의의 빛이 길잡이가 돼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술 육성과 에너지 고속도로 등 에너지 전환 등은 물론 문화를 갈고 닦아 소프트 파워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나라, 국민주권의 빛이 꺼지지 않는 나라로 함께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