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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단독]내란특검, '신의한수' 휴대전화 기록 확보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방송 화면 캡처신의한수 신혜식 대표.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방송 화면 캡처
    내란 특검팀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대표의 휴대전화 복제본을 전달 받았다.

    14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한 내란 특검팀은 경찰로부터 신 대표의 휴대전화 복제본을 임의제출 형태로 전달 받았다.

    앞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날 신 대표가 202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 기록을 확보했다.

    13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8.15, 8.16 집회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13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8.15, 8.16 집회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신 대표는 전씨의 최측근이다.

    경찰은 신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전 목사와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 등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및 통화 내역 등을 살펴보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성삼영 전 행정관이 '지원'을 요청한 문자메시지를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서부지법 난동의 배후에 대통령실 등이 있다고 주장한다.

    서부지법 폭동이 일어나기 하루 전인 올해 1월 18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내용의 문자가 확인되기도 했다.(CBS노컷뉴스 8월 12일자 <[단독]"尹, 전광훈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 문자 확인> 참조)
    1월 18일 오전 11시 50분 신남성연대 대표 배모씨는 신 대표에게 "교회 측 해당 번호 010-XXXX-XXXX로 연락 와서 대통령이 전 목사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고 부탁받았다고 오후 4시 집회 연기해달라고 연락받았다"라며 "이유는 대통령 서부지법 출석"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에서 '교회 측 번호'로 적힌 번호는 사랑제일교회의 담임목사인 이모씨의 휴대전화 번호였다. 즉,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의 영장실질심사가 있던 날 전광훈씨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고 부탁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정황이다. 신씨는 이에 별다른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는 내란 특검팀에도 고발장이 접수됐다.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씨는 지난 11일 성 전 행정관과 변호인단,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을 내란 특검팀에 고발했다.

    내란 특검팀은 고발장을 검토하는대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신 대표의 휴대전화와 관련 포렌식 절차는 경찰과 내란 특검팀에서 각각 진행될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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