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 고상현 기자자신이 다니는 회사 여자화장실 등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7월까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여자화장실과 여직원 책상 밑에 초소형 카메라를 1대씩 설치해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한 여직원이 화장실을 이용하다 카메라가 떨어진 것을 발견하며 범행은 발각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카메라를 자신의 휴대전화와 연결해 영상을 전송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촬영 사진과 영상 다수를 확보했다. 피해 여직원은 2명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으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