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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아 부산서 "친일세력 청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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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아 부산서 "친일세력 청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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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차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광복 80주년 맞아 기자회견
    시민단체들 "친일세력 청산, 과거사 문제 해결 촉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둔 13일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린 모습.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둔 13일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린 모습.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정부를 향해 80년 묵은 친일 세력을 청산할 것을 촉구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 등 부산지역 32개 시민단체는 13일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세력 청산과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해방돼 빛을 되찾은 지 80년이 되는 해"라며 "친일·반민족 세력이 여전히 우리 사회의 지배 세력으로 사법·언론·재계 등 각계에 뿌리 깊게 박혀 권력을 누리고 있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지만 여전히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서는 버젓이 일장기를 흔들거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범죄를 미화하고 영웅화하고 있다"며 "친일세력 청산이야말로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는 길이며 역사정의를 실현하는 길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날 제13차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하루 앞두고 다시 한번 기억하고 다짐한다. 크나큰 용기로 세상의 억압에 맞서 싸웠던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는 한줄기 빛이었다"며 "끊임없이 연대하고 행동하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단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징물인 노란 나비를 우산에 붙여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노란 나비에는 '소녀상을 지키자'는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번 기자회견은 오는 14일 제13차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이자 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관련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해 마련됐다.
     
    기림의 날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故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생존자 가운데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용기 내어 공개 증언한 날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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