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 1분쯤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에서 나무 쓰러짐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강원소방 제공13일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11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 신고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 119신고는 3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2시 1분쯤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고 있다"는 119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오후 1시 26분쯤 홍천군 북방면 원소리에서도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8시 23분쯤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에서도 나무 쓰러짐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13일 오후 2시 1분쯤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에서 나무 쓰러짐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강원소방 제공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3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109.8㎜, 광덕산(화천) 89.9㎜, 오천터널(양구) 62㎜, 대곡초(홍천) 56.5㎜, 횡성 53㎜, 판부(원주) 52㎜ 등으로 영서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철원과 화천 등 영서 북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시간당 4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춘천과 양구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동해안 대부분 지역은 14일 아침 비가 그치겠으나 영서와 산간지역은 밤까지 이어지겠다. 이날 밤부터 새벽사이 영서 북부와 산간지역은 시간당 30~50㎜의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와 산간 30~100㎜며 중·북부지역은 150㎜ 이상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