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소상공인 정책만족도가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12일 발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70.3%가 소비쿠폰 정책에 "만족한다"(매우 만족한다 40.7%, 대체로 만족한다 29.6%)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공연이 전국상인연합회와 함께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도소매업과 숙박업, 식음료업, 교육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일반 소상공인 2035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소비쿠폰 시행 이후 55.8% 사업장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매출이 늘어난 사업장의 51.0%는 증가율이 10~30%로 두드러졌다. 업종별 매출 증가 소상공인 비율은 도매업이 68.6%로 가장 컸고, 식음료업(음식점과 카페 등)이 52.6%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쿠폰 시행은 소상공인 사업장 방문 고객 수를 늘려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 사업장에서 방문 고객 수가 증가했으며, 고객 수가 늘어난 사업장의 52.1%는 증가 폭이 10~30%를 기록했다.
조사에 응한 소상공인 70.1%는 앞으로 유사한 정책의 추가 시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상공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소비쿠폰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골목상권에 집중될 수 있도록 사용처 제한'(49.8%), '사용 금액 확대'(47.4%) 등이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한 소비 확대를 넘어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송 회장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