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5일 오전 10시 광주역 수화물주차장 부지에 조성된 창업거점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 광주광역시 제공광주광역시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경축식을 준비했다. 광주시는 15일 오전 10시 광주역 수화물주차장 부지에 조성된 창업거점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 이하 스테이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
올해 경축식 주제는 '광주의 시간, 기억에서 희망으로'다. 광복 이후 80년간 항일·민주정신을 지켜온 광주의 역사를 돌아보고,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등 첨단산업과 문화 역량으로 그려갈 80년 후의 광주를 향한 비전을 담았다.
경축식이 열리는 스테이지는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을 지켜본 역사적 공간으로, 올해 6월 청년 창업·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과거의 기억을 품고 도전을 넘어 희망으로 비상하는 광주의 무대"라는 취지와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영상 '시민의 기억과 희망' 상영, 경축사, CBS소년소녀합창단과 빛고을댄서스의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념영상 직후에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시민들이 미래 비전을 함께 그릴 예정이다.
대통령 표창은 1925년 전남 무안군에서 소작쟁의를 주도한 고(故) 김행중 선생에게 추서되며, 손자녀 김일랑 씨가 수상한다. 광주시장 표창은 독립유공자 후손 민승희 씨, 지역경제와 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양다빈 씨, 산업재해 예방과 광복회원 복지 증진에 힘쓴 정다원 씨에게 수여된다.
기념 공연에서는 CBS소년소녀합창단이 '고향의 봄'을, 빛고을댄서스가 K-POP '골든' 댄스를 선보이며 '희망으로 나아가는 미래 광주'를 표현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광복회 광주시지부 주관의 '경축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경축식은 광주시 유튜브 채널 '헬로광주'로 생중계되며, 광복절 전후 3일간(14~16일) 독립유공자와 유족에게 시내버스·지하철·철도 무료 이용 혜택이 제공된다.
광주시 정원석 자치행정국장은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경축식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며 "가정에서도 태극기를 게양해 경축 분위기를 나눠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