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 관계자들이 11일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받는 이춘석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경찰이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5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경찰은 이 의원과 보좌관 차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11일 오후 3시 45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이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한 지 5시간여 만이다.
경찰은 이 의원과 보좌관 차모씨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현재 두 사람은 출국금지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주말 이 의원의 전북 익산갑 지역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기관에 대한 거래 내역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한 뒤 이 의원과 차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 관계자들이 11일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받는 이춘석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주식 계좌 소유자가 그의 보좌진인 차모씨였기 때문이다.
이후 이 의원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민주당도 이 의원을 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 의원에 대해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안용식 금융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고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 인력이 포함된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전담수사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