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씨 모친 최은순씨의 동업자였던 김모씨. 그의 호는 '락천'으로 알려져 있다.김건희씨 일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86)씨와 관련한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는 특검법안이 11일 발의됐다. 김씨는 '락천'이라는 그의 호(號)에 따라 '락천 선생'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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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일가 측근 '락천' 수첩 속 통일교 소송도 실제 존재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형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 10여명과 함께 김씨 의혹 전반을 수사하는 특검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김씨를 둘러싼 의혹은 주가조작, 부동산 투기, 사법 거래, 마약 밀수, 국정농단, 내란 모의까지 국가 시스템 전반을 무너뜨리는 복합 권력형 범죄"라며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안에는 김씨가 윤석열 정부에서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연계해 주가를 부양하는 데 관여하고 북한 접경지역 비무장지대(DMZ) 내 대규모 토지를 특혜 사용했다는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규정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이자 김건희씨 모친인 최은순씨가 동업자 정대택씨와 송사를 벌일 때 관련 재판에 승소 판결을 내린 판사의 가족과 김씨가 공동으로 땅을 매입한 과정을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백해룡 경정이 폭로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이나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가 정권 상층부와 부적절한 거래를 맺는 과정에 김씨가 연루됐다는 의혹도 특검안에 포함됐다.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김씨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면서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한점 부끄럼 없이 해 왔다"면서도 정대택씨 등 특검법 추진에 나선 인사들에 대한 고소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