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올해 6월 한 달간 의과대학 학생 592명이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가 11일 공개한 병무청 자료에 따르면, 592명 중 현역 입대자가 577명, 사회복무요원 입대자가 15명이었다.
올해 상반기(1~6월) 입대자는 총 24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37명보다 약 1.6배 증가했다.
의정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누적 입대 인원은 3967명에 달한다.
대공협은 의대생들이 37개월간 복무해야 하는 공보의 대신 18개월 현역병을 선택하는 경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공보의 복무기간을 24개월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성환 대공협 회장은 "올해 1년 차로 입대한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 상당수는 고년차 전공의로, 앞으로 3년간 지역의료에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들이 복무를 마친 뒤에도 의사로서 역량을 온전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은 윤석열 정부의 강압적 정책에서 비롯된 명백한 인재"라며 "군복무 단축을 통해 전문의를 조기 배출하면 1년간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군과 공공의료 등 취약지 진료를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