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고성과 야유로 난동을 부리고 당원 간 충돌을 만든 극우인사 전한길씨에 대해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1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선동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집단적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하게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 취재 비표를 받고 들어와서 취재 목적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행사장 질서를 어지럽힌 것도 엄격히 금지되는 행동"이라며 "중앙윤리위원회가 전씨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조속히 결론 내려주길 당부드린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는 전씨의 난동으로 당원들이 충돌하는 등 난장판이 됐다. 전씨는 탄핵에 찬성했던 이른바 '찬탄' 후보들이 연설에 나서자 "배신자"를 외치고,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지지자들 선동에 나섰다. 결국 이는 당원들 간의 몸싸움과 욕설, 고성으로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