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 의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11일 오전 10시 20분쯤 이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주식 계좌 소유자가 그의 보좌진인 차모씨였기 때문이다.
이후 이 의원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민주당도 이 의원을 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 의원에 대해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의원은 자본시장법 위반과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은 지난 7일 변호사와 회계사 등이 포함된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전담수사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