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에마 톰슨. 연합뉴스지난 6일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영국 배우 에마 톰슨(66)이 27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데이트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독일 매체 슈테른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 톰슨은 1998년 '프라이머리 컬러스' 영화 촬영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내 아름다운 집들 중 한곳에 묵도록 초대한다. 함께 저녁을 먹자"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톰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은 시기는 그가 전 남편인 케네스 브래나와 이혼이 확정된 날이었고, 트럼프도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이혼한 상태였다.
톰슨은 거절했다고 밝히면서도 "트럼프와 데이트를 했다면 미국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트럼프가 자신의 촬영지 숙소를 알아낸 것에 대해 '스토킹'이라고 표현하며 "트럼프가 이혼한 멋진 여성을 찾고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톰슨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트릴로니 교수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로 올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레오파드클럽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