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MICE복합단지 투자선도지구.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 4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32억 원을 확보했다.
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전주 MICE 사업과 KTX 남원역세권 개발 사업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총 100억 원의 국비를 받게 됐다.
투자선도지구는 국비 지원 외에도 세제 감면과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특례가 지원돼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
전주 MICE 사업은 2028년까지 1조 547억 원을 투입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12만㎡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원 KTX역세권 개발 사업은 2030년까지 1958억 원을 들여 역세권에 교통·정주 시설과 함께 드론, 스마트 농업 등 지역 전략 산업 시설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KTX 남원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전북도 제공또한, 장수 방화동 국민관광지 활성화 사업과 정읍 새암달빛광장 조성 사업이 지역수요맞춤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국비 32억 원을 확보했다.
전북 장수 방화동 국민관광지 활성화 사업. 전북도 제공장수군은 2027년까지 방화동 가족휴가촌에 물놀이장과 족욕 체험장 등을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정읍시는 옛 우체국 부지를 활용해 시민을 위한 휴식과 문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32억 원 외에,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50억~100억 원의 추가 국비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김형우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사업들이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내년도 공모 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