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전격 해임한 가운데, 조만간 후임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자택 골프장을 떠나 백악관으로 향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나 "3~4일 안에 새로운 국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BLS는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3개월간 미국의 고용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통계가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에리카 맥엔타퍼 국장을 발표 당일 해임했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도 일제히 대통령의 결정을 옹호하고 나섰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NBC에 출연해 "BLS 내 인사 쇄신 차원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선 "5~6월 고용 증가 수치가 기존 발표보다 25만 8천건 줄어든 것으로 수정됐다"며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BLS는 발표 당시 수정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이전 추정 이후 기업과 정부기관의 추가 보고와 계정 요인 재계산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는 짧은 주석만을 붙였다.
앞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지난 1일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작년 대선 기간에도 일자리 수치는 계속해서 출렁였다"며 "대통령이 통계에 의구심을 가질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