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일 가족상에도 이날 저녁 1시간 동안 극한호우가 쏟아진 무안군 무안읍보건소 등 주변 가구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 피해 현황을 청취하고 신속한 복구 대책을 당부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가족상에도 호우 피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 지사는 3일 별세한 장모상에도 이를 공식적으로 외부에 알리지 않고 전남 곳곳에 극한 호우가 내린 이날 오후 9시 도청 재난 종합상황실에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비상 상황 발생 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 대응 태세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무안과 함평 지역 저지대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책 추진을 현장에서 지휘했다.
김 지사는 4일도 오전 10시쯤 이번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함폄군 함평읍 주택과 전통시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 및 피해 주민과 상인 위로에 나섰다.
이번 폭우로 함평에서는 주택 50채와 상가 46채 등 96채가 침수되고 주민 32명이 인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김 지사는 극한 호우 피해 현장 점검을 마친 후 이날 밤에 상경해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어 5일 고인 발인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장모상을 공식적으로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조의금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 2022년 모친상 때도 도청 직원 등의 조의금을 받지 않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가족상으로 인해 3일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현장을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수행하지 못하고 대신 강위원 경제부지사가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