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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아 "최고위원 출마? 친윤도 원했지만 안 나오길 잘했다"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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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한지아 "최고위원 출마? 친윤도 원했지만 안 나오길 잘했다"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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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대담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관세협상 성공적, 美 구미 충족
    협상타결 후 주가 하락은 아쉬워
    與 전당대회, 尹 기행이 막판 영향

    한지아
    관세협상 선방했지만 평가 일러
    국힘, 중진의 침묵 야속하고 비겁
    전한길 면접, 말 할 가치도 없다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관세 협상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 전격적으로 타결이 됐습니다. 미국에 3500달러 투자 또 15%의 관세 1000억 달러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한지아 의원님이 또 미국 다녀오셨는데 총평을 해 주신다면?

    ◆ 한지아> 일단 이걸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관세 0% FTA 민주당 굉장히 비판했죠. 하지만 저는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은 총평하기는 좀 이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미국 갔다 오고 나서 느낀 건 이번 관세 협상은 선방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평가하긴 이릅니다. 그런데 아직도 해석의 지뢰밭은 많이 남아 있지요. 그런 차이들이 많이 남아 있고 문서화되거나 구체화된 게 현재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해석해야 될 부분이 굉장히 많고.

     그리고 민주당은 당연히 정부의 입장에서 긍정적일 거고요. 국민의힘 우리 당에서도 얘기하는 그런 비판적인 거는 당연히 맞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무역 흑자의 3분의 2가 자동차랑 자동차 부품으로 구성됐는데 그게 15% 낮춰진 거는 맞지만 그래도 우리가 경쟁하는 국가가 일본이고 EU인데 자동차에 있어서는요. 거기보다는 우리가 2.5%는 어떻게 보면 어려운 실정은 맞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맞는데 제가 미국 갔을 때 느낀 건 관세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얘기할 게 많다. 그러면서 농산물 관련해서 이것도 차이가 있죠. 트럼프가 얘기하는 거랑 우리 정부가 얘기하는 차이가 있는데 비관세 장벽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는 아마 얘기가 될 거고 우리 농산물이 검역에 있어서 7단계면 십몇 년째 2단계를 못 넘어가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가 많았고 이거에 대한 구체적인 그런 이야기를 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거는 그런 민주당의 평가 국민의힘의 평가도 중요하겠지만 시장의 객관적인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보면 일본 관세 협상하고 나서 도요타 주가가 14% 올랐거든요. 반면에 현대차 이번에 4% 떨어졌습니다. 그런 객관적인 시장의 평가가 결국에는 이 관세 협상의 결과들도 나올 거고, 그거에 따라서 우리가 해석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해석의 여지가 있고 총평하긴 이르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이 모든 건 한지아 의원님이 한미의원연맹으로 미국에 가서 미리 한국의 입장을 잘 전달하셨기 때문이 아닌가.

    ◇ 박재홍> 모든 공을 한지아 의원님에게?

    ◆ 한지아> 맞습니다.

    ◆ 김한규> 감사드리고.

    ◆ 한지아> 제가 공을 갖고 가겠습니다.

    ◆ 박성태> 역시 한판승부에서는 여야 대화가 되네요.

    ◆ 김한규> 국민의힘에 감사드리는 거는 김정관 산자부 장관 같은 경우에 청문회를 하고 바로 보고서 채택해 주셨어요, 야당이. 왜냐하면 지금 무역 협상을 해야 되니까 특별히 해주겠다. 원래 그때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다 보류였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해 주셨고 그리고 바로 다음 날 비행기 타고 갔어요. 가서 이 협상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여야가 다 한목소리로 지금 통상 협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드리고요. 저는 성공적인 수준이었다고 생각하고 물론 미국하고 우리하고 평등한 수준은 아니지요, 냉정하게.

    ◆ 한지아> 그럼요.

    ◆ 김한규> 미국의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똑같이 15% 부과하면 좋겠지만 냉정한 현실이 그렇게 안 되잖아요.

    ◆ 한지아> 일본은 그렇게 했죠.

    ◆ 김한규> 그런데 미국하고 아까 협정이 없다는 것도 지금 유럽하고 일본도 다 계약서 작성이 안 됐어요. 그거는 똑같은 거고 작성해도 미국이 뒤집겠다고 하면 뒤집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우리는 한미 FTA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런 완전히 별도의 약속을 하는 거잖아요.

     그다음에 제가 좋게 보는 거는 미국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게 뭐였을까? 정치를 하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결국 스윙 스테이트에서 자기네들이 점수를 딸 수 있는 중요한 주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되는데 이 펜실베니아 같은 데 조선업 거기다가 지금 공장을 한화가 인수해서 우리가 조선 숙련 노동자들도 보내고 기술도 가르쳐주고 생산도 할 수 있게 하자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딱 공화당 정치인들 구미에 맞는 제안들을 우리가 한 거지요.

    한국 정부 협상단과 단체사진 찍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국 정부 협상단과 무역 합의를 타결한 이후 단체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 2025.7.31 [백악관 엑스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한국 정부 협상단과 단체사진 찍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국 정부 협상단과 무역 합의를 타결한 이후 단체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 2025.7.31 [백악관 엑스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마스가.

    ◆ 김한규>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김정관 장관 같은 경우에는 공무원 하다가 나와서 해외 영업을 했거든요. 원전 해외 영업을 했고 담당했던 게 리서치 본부 그러니까 글로벌 경제 현황을 담당하는 역할을 동시에 했어요. 그래서 이런 사람이 가서 스코틀랜드까지 따라가서 상무부 장관 따라가서 하고 뉴욕 집까지 따라가서 하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한 게 효과가 있고 정치인들 간의 협상도 똑같아요. 노력하면 상대방이 마음을 여는 거고 그런 면에서 효과가 있었고 그렇게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박재홍> 한지아 의원님께 감사드린다는데 한지아 의원님 한 말씀 해 주세요.

    ◆ 한지아> 제가 또 이 말씀을 드립니다. MB 이명박 정부 때 FTA 0%인데도 민주당이 공격했는데도 우리는 그걸 극복했습니다.(웃음) 하지만 우리가 할 때는 이렇게 합리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는 걸 다시 한번 의원님께 이걸 인정해 주신 부분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되게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FTA가 있기 때문에 더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트레이드 오프가 안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만큼의 관세를 이 품목에 대해서는 있는데 이거는 우리가 줄일 테니까 당신네들 뭘 줘라 이게 안 되고 0%에서부터 우리는 그냥 협상해야 되는 거였기 때문에 이게 기브 앤 테이크 되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쉽지 않아서 이번 정부에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고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총평은 어렵지만 그래도.

    ◆ 김한규> 가슴 아픈 부분은 주가 부분인데요. 한지원 의원님이 말씀하신 게 맞아요. 일본은 이 협상 종료한 이후에 주가가 올랐는데 우리는 어제도 오르지 않고 잠깐 올랐어요. 올랐다가 어제는 보합세였고 오늘은 떨어졌어요. 사실은 관세 협상은 제가 봤을 때 괜찮게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세제 개편안이 지금 주주들 입장에서 상당히 불만이거든요. 국장이 어렵게 돼서 사실 그래서 저는 정무적으로 그 발표도 왜 오늘 해서 며칠 전부터 얘기가 나오긴 했는데 상당히 개인적으로는 되게 안타깝고 관세 협상 잘해놓고 주가로, 시장에서 수치로 보여줘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최고위원 후보자가 거의 확정이 됐고 또 컷오프된 분도 있는데 사실 우리 한지아 의원님의 최고위원 출마가 많이 거론되고 언론에서 주목했었는데 안 하셔서 약간 서운하긴 합니다. 오늘 출마하신 분을 또 방송에 모시면 좋았을 텐데 안 하신.

    ◆ 한지아> 제가 봤을 때 오늘 저를 초대하신 거는 제가 출마할 거라는 가정 하에.

    ◇ 박재홍> 그런 건 아니고요.

    ◆ 한지아> 사실 그 고민을 했기 때문에 오늘 출마한다고 저도 얘기를 한 건데요. 출마 안 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한지아> 예. 왜냐하면 제가 출마를 했으면 똑같이 이 자리에서 친한 대 친윤의 구도로 가셨을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계엄 해제에 찬성하고 탄핵에 찬성하고 저는 헌법재판관 임명에도 찬성했습니다. 그리고 서부지법 폭동을 비판하고 그리고 마지막 우리 후보 교체를 굉장히 강하게 비판했거든요. 그러면 그게 친한 계파의 목소리입니까? 아닙니다. 그거는 상식의 목소리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상식의 목소리를 항상 내부 총질 친한의 목소리 계파의 목소리를 얘기해서 저는 이번에는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빠져야지만 지금 제가 제일 야속하게 생각하는 거는 가만히 조용히 계신 중간지대 중진 분들입니다. 우리 당이 이렇게까지 온 데에는 그분들의 침묵이 크다고 생각하고 저는 굉장히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싸워주겠지, 누군가 내부 총질이라는 어떻게 보면 부당한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도 계속 목소리를 내겠지 저는 계속 목소리를 내긴 할 겁니다. 다만, 지금 전대 판을 보시면 다 초선, 이게 맞습니까? 당이 이런 상황인데 중진들이 특히 조용히 계신 중간 지대 중진들이 나오셔야 되는 게 그게 책임 정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가 저는 나가시지 말라고 정말로 강하게 얘기했지만.

    ◇ 박재홍> 당대표 나가지 말라고?

    ◆ 한지아> 저는 그렇게 똑같은 생각 때문에요. 그런데 제가 나가게 되면 제가 알고 봤더니 친한 색채가 굉장히 강하더라고요.

    ◆ 이재영> 한씨잖아요.(웃음)

    ◆ 한지아> 그러니까 저는 한지아인데 자꾸 그걸 다른 사람들이 친 한동훈으로 여기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분들이 목소리를 내셔야 되고 그럴 때가 지났다고 저는 생각하고 위기의식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주위에서 출마 권유 많이 받으셨잖아요.

    ◆ 한지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소위 말해서 친한계에서도 굉장히 많이 받았고요. 그래서 원래 안 나가려다가 이제 나가려다가 준비하다가 도저히 이거는 누구에게도 긍정적이지가 않겠더라고요. 그랬더니 제가 안 나오니까 어제 4시 이후에 나오신다는 여성분들의 면모가 당황스러웠나 봅니다, 당에서도. 그래서 아마 당 차원에서도 소위 말해서 친윤에서도 한지아 왜 안 나오냐고. 예전에는 나오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컸는데.

    ◇ 박재홍> 오히려 친윤에서 나와달라?

    ◆ 한지아> 왜 안 나오냐.

    ◆ 김한규> 여성이 한 분은 무조건 되는 거지요?

    ◆ 한지아> 예, 되는 거니까요.

    ◆ 김한규> 김소연, 류여해, 양향자 중에 한 분이 되는 것이네요?

    ◆ 한지아> 양향자 전 의원은 늦게 나오셨고요. 그래서 나머지 두 분에 대해서.

    ◆ 김한규> 최수진 의원님 있구나.

    ◆ 한지아> 나중에 나오셨지요. 그래서 그 사이에, 그래도 이제는 그런 위기의식이 조금 더 많이 모두 다 느껴야 되는 것 같습니다.

    ◆ 김한규> 그렇군요. 저희가 봤을 때는 말씀하신 게 맞는 것 같아요, 전략적으로. 외부에서 봤을 때 또 친한과 친윤의 대결이라고 비판할 여지도 없어진 것 같고 또 중간지대에 있는 분들도 이번 문제를 그런 식으로 두 정치인들 간의 싸움으로 보면 약간 계파 싸움처럼 보일 텐데 그게 아니라 제가 봤을 땐 그래도 친한계 의원님들이 상식적인 행보를 최근에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지대에 있는 분들이 한번 냉정하게 지금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나라는 부분을 판단할 수 있고 장동혁 의원 같은 분이 최근에 보이는 행보 친한계로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가 지금은 전한길계가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 거를 보면서 중간지대에 있는 중진 의원들이 고민들을 하실 것 같아요. 이렇게 가도 되는 건가라는 판단을 할 것 같아서. 그런데 비판적으로 우리 한동훈 대표를 보는 거는 저희가 봤을 때 지금 안 나오는 게 맞는 선택인데 그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이 이기기 어렵기 때문에 어차피 임기가 1년짜리라 안 나오는 거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는데 그것도 합리적인 판단이죠.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김주성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장동혁 의원, 조경태 의원, 주진우 의원(왼쪽부터,가나다순) 등 총 5명이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5인의 당권 주자들. 2025.7.31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김주성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장동혁 의원, 조경태 의원, 주진우 의원(왼쪽부터,가나다순) 등 총 5명이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5인의 당권 주자들. 2025.7.31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연합뉴스

    ◆ 한지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문수 후보께서 당대표 될 가능성이 많으십니다. 저는 그분이 지방선거를 졌다고 해서 물러나실 것 같지 않습니다.

    ◆ 김한규> 물러나게 해야지요.

    ◆ 한지아> 물론 물러나야 해야 하지요. 국민의힘으로 모셔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리고(웃음). 두 번째는 지금 안 나가는 건 오히려 나가도 비판 안 나가도 비판인데요. 안 나가는 것도 비판이 대단히 큽니다. 당이 이렇게 언제는 친한계가 나가면 뭐라고 하는데 안 나가도 지금 책임론을 얘기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보궐 선거에 나가야 되지 않냐 좋은 곳 나가면 출마해야 되지 않냐 얘기를 하는데요. 이번에 당 지도부가 안 되면 보궐 때 좋은 거 주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 나가는 거는 개인적으로도 꼭 장점만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은 최고위원 나오시지.

    ◆ 이재영> 저 해봤어요.

    ◆ 박성태> 경력직이시라.

    ◆ 이재영> 한 번 해봤어요. 경력직이에요. 청년 최고위원. 중앙청년위원장도 해봤고 최고위원도 해봤고. 일단은 대진표를 보니까. 그나마 다행이다.

    ◇ 박재홍> 다행이다? 뭐가 다행이에요?

    ◆ 이재영> 엊그제까지 진짜 암울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마지막에 컷오프되는 것까지 포함해서.

    ◇ 박재홍> 류여해, 김소연 변호사?

    ◆ 이재영> 그래서 저는 좀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김소연 씨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전당대회에서도 나왔는데 그때 컷오프가 됐었거든요. 저는 황우여 대표가 이번에 선관위원장으로서 소위 말하는 칼질을 안 하실 거라고 저는 우려했는데 이번에는 위기가 위기인지라 황우여 대표마저도 이런 것에 동의하셨다는 것에 있어서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는 했고요. 대표는 친윤 대 친윤인 거잖아요. 크게 보면. 그런데 미묘한 친윤 대 친윤인 거지요.

    ◇ 박재홍> 장동혁 김문수 후보 두 분?

    ◆ 이재영>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나 바라보는 유권자는 똑같은데 교집합이 크잖아요. 그런데 한 분은 친윤을 아마 굉장히 싫어할 거고 소위 말해서 현역들을 바라봤을 때. 한 분은 친윤들의 힘을 등에 업고 나오는 거니까 이 유권자들은 둘 다 친윤이라서 뽑을 텐데 이 두 분의 행보가 누가 대표가 될지 모르겠으나 향후 어떻게 당내 소위 말하는 그게 정적 제거가 됐든 쇄신이 됐든 혁신이 됐든 뭐가 됐건 간에 유지가 됐든 이런 게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박재홍>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는 장동혁 후보가 전한길 씨 유튜브 나가고 또 윤 전 대통령 구치소로 가겠다 이렇게 얘기하자 김문수 후보는 나는 구치소 방문 안 하겠다. 또 전한길 유튜브도 출연 안 하겠다고 그러거든요. 한지아 의원님?

    ◆ 한지아> 일단은 참담합니다. 저는 대진표를 보니까 조금 다행이라는 말씀을 하신다는데 저는 대표들 출마 김문수 후보라든가 장동혁 후보라든가 나오신 거를 보고 그 행보를 보고 그 언행을 보면 참담합니다. 전한길이라는 사람이 이 전당대회를 다 차지하고 이슈 메이킹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게 참담한 거죠. 그렇게 가는 것 자체가. 왜냐하면 우리가 그럼 전한길이 극우냐 아니냐 다들 이런 거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극과 극은 통하는 것 같습니다. 극좌, 어떻게 보면 친북 세력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그 체제 자체를 부인하는 거거든요. 극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시면 부정선거 음모론 사법부에서 아니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래도 그걸 퍼뜨립니다. 우리 민주주의 체제에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두 번째 비상계엄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위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민주주의 체제에서 헌법에 위배된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거를 계몽령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그런 것들을, 선동 정치하잖아요. 나한테 와서 면접받아라.

    ◇ 박재홍> 전한길 씨가.

    ◆ 한지아> 내가 사상 검증을 하겠다. 그게 극좌랑 뭐가 다릅니까? 그리고 서부지법 폭동 같은 경우에도 그것도 누가 부추겼습니까? 극우 유튜버들이 했습니다. 우리 민주주의에 세 축이 있는데 그중에 사법부라는 축을 공격하게끔 한 거 아닙니까? 전한길 씨 극우 맞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중심이 돼서 그분이 안 간다고 해서 그럼 김문수 후보가 그걸 고려한 것 자체가 선을 넘은 거고요.

    ◇ 박재홍> 고려한 것 자체가 선을 넘었다?

    ◆ 한지아> 자체가 선을 넘은 거고요.

    ◇ 박재홍> 언급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 한지아> 그리고 장동혁 의원님께서 하신 본인 가서 면접 보시고 그거는 그냥 우리가 여기서 얘기할 가치가 없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정말 늘 얘기하지만 역대 주요 정당 중에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어제 호사카 유지 교수님이 나와서 일본의 참정당 얘기하면서 저도 사실 잘 모르다가 또 참정당 찾아봤어요. 그런데 말씀도 그렇고 국민주권이 아니고 국가 주권 얘기하고. 그러면서도 극우 정당으로서 참여한 15석을 확보하고.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가 좀 더 있어서 그렇게 주요 정당으로 그렇게 극우 세력이 하기는 어렵다고 저는 보는데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지금.

     사실은 그런 분들을 주요 정당의 지도부가 커트를 해야 되거든요. 물론 어쩌다 한 명이 들어왔을 수 있어요. 들어왔다가 보니까 나중에 예를 들어서 장동혁 의원이 만약 초선으로 들어왔는데 나중에 본인의 인기몰이를 위해서 그렇게 한다. 그런 현상들은 한 명 정도가 할 수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전한길 씨가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거 보면 지도부가 저는 송언석 비대위가 정말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앞서 한지아 의원님이 상식적인 메시지도 많이 내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내부 총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사실은 상당히 꺼려 하고. 그런데 저는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거는 예를 들어 권성동 의원부터 권영세 비대위원장 그리고 지금의 김문수 후보라지 장동혁 의원 같은 분이 그냥 한 얘기여서 그런 프레임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당연히 정치는 특히 세력이 목소리를 높여야 된다. 저는 평론가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지아> 고맙습니다. 그런데 조금 변하고 있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처음으로 우리 당에서 윤석열은 없다.

    ◇ 박재홍> 맞아요.

    ◆ 한지아> 윤석열을 절연해야 된다, 출당시켜야 된다는 얘기는 경선 때 이미 했었죠. 정중하게 탈당을 요구한다, 이것도 안 된다고 했습니다. 친한이 빠지니까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고 처음으로 지도부에서 이런 노골적인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건 긍정적이고요. 김문수 후보 전한길 면접을 가고 안 가고 고려한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래도 안 간 거는 그래도 조금 이 어려운 상황에서 변화가 기로에 서 있는 점에서 조금 일부 반보 전진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이재영> 저는 잠깐 짧게만 말씀드리자면 2017년도 우리 탄핵되고 대선 치르고 나서 있었던 전대를 생각해 보면 당이 취약해져서 굉장히 듣도 보도 못한 근거 없는 사람들이 당에 많이 들어왔어요. 그때 지도부에도 들어왔고 그랬습니다. 당이 취약해서 지금 비슷한 상황이에요. 그때보다 더 안 좋을 수도 있죠. 그때 당시에는 그래도 최고위원에 이철우 전 지사도 되고 김태흠 의원도 들어오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지나면서 우리 한지아 의원님같이 또 당내 다른 개혁 세력들과 혁신 세력들이 자리를 지키고 목소리를 내다보면 기회는 반드시 다시 올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있는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우려는 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어느 정도 지켜볼 만하고 관전 포인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민주당 내일 전당대회여서 우리 김한규 의원님께 말씀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당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 박찬대 당대표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29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 박찬대 당대표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29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연합뉴스

    ◆ 김한규> 누가 되는지 모릅니다. 그거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저도 모르고 저도 대의원이라 아직 투표를 안 해서 내일 아침부터 투표를 하게 되는데요. 국민의힘의 상황이 민주당 상황에 영향을 미쳐요. 저는 아주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무슨 말이냐 하면 만약에 국민의힘이 저렇게 저희가 봤을 때는 극우 세력이 당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별문제없이 수사를 받고 그랬으면 또 거기다가 만약에 저희가 장관 임명한 분들이 별문제없이 다 청문회를 통과했으면 정치 상황이 되게 평온하다고 생각하고 다음 당대표도 그냥 실무형 일하는 사람을 뽑았을 텐데 지금은 여전히 극한적인 대립 상황이라고 많은 당원들이 보는 것 같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에 불응하는 것 자체가 저희가 맨날 얘기하는 내란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는 게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상황. 그다음에 전한길 유튜버처럼 불법적인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그냥 있는 게 아니라 당대표 출마자가 그 사람한테 가서 면접을 볼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강한 후보가 필요한 거 아니냐는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 정청래 의원님이 조금 더 유리하게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고 이 판이 바뀌려면 그런 정국적인 상황이 안정화돼야 되는데 오히려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의 안 입는 사건 때문에 분위기가 조금 더 양당 간에 지지자들 간의 감정의 골이 더 있고 더 먼 세력들이라 그러니까 싸워야 된다 이런 분위기가 될 것 같아서 저도 되게 안타까워요.

     전 국민의힘이 국민의 지지를 못 받으면 저로서는 좋을 수도 있는데 당심과 민심은 어느 당이든지 거리가 있어요. 그런데 너무 벌어졌을 때는 누군가 욕을 먹더라도 벌어지지 말게 붙이는 노력을 해야 되고 우리 방어적 민주주의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아주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 양쪽 다 있는데 불법을 자행해서라도 우리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게 극좌와 극우 아닙니까? 이런 사람들은 중앙정치에서 몰아내야죠. 주변화시켜야 되죠. 저는 국민의힘에서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가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저희도 이번은 아니지만 내년 정당대회에서 혹시라도 그런 사람들이 등판하는 걸 막을 수 있다. 두 당이 완전히 거울이잖아요.

    ◆ 한지아> 일단은 맞습니다. 저희가 더 목소리를 내고 더 우리 당이 잘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의 70, 80%는 현재 상황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말씀과 함께 그렇다고 여당이 야당 얘기만 하면 안 되거든요. 여당이지 않습니까? 전당대회에서 민생은 어디로 갔고 미래는 어디로 갔습니까? 그것 또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여의도내전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님,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한지아> 고맙습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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