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범규 기자충북 청주시가 상수원인 대청호 문의수역의 조류경보 발령에 따른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달 21일과 28일 수질조사에서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각각 9948세포/mL와 3096세포/mL로, 경보 발령 기준(1천세포/mL)을 초과한 점을 토대로 사전 종합대책을 수립한 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비상대책반은 24시간 지북정수장 시설점검과 수질 모니터링을 수시로 시행하면서 응집제, 차염, 오존 투입량을 조절했다.
대청호 문의취수탑 수질검사는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하고 상수원 주변 단속도 강화했다.
정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독소분석(정수 마이크로시스틴 6종)을 주 1회 이상 실시하고, 여과지와 활성탄지 역세척 주기를 각각 6일에서 3일, 3일에서 2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정수처리 신공법인 '정수 환류를 이용한 원수 pH 조정 공법'도 적용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저한 정수처리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31일 문의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