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본격적인 보호대책을 시행한다. 광주시 제공광주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본격적인 보호대책을 시행한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폭염 대응기간을 7월 말부터 9월 말까지로 정하고, 2억 원의 재해구호기금을 투입해 노숙인, 쪽방주민, 취약노인, 건강 취약계층 등 3만3천여 명에게 맞춤형 생존·건강유지 물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노숙인과 쪽방주민 1천여 명에게는 생수(얼음물), 쿨매트, 냉찜질팩, 썸머쿨파스, 삼계탕 밀키트, 손선풍기 등 긴급 생존물품이 제공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만4천 명에게는 쿨수건, 쿨토시, 자외선 차단 마스크, 파우치백으로 구성된 냉방용품 세트가 지급된다.
또 건강 취약계층 1만8천 명에게는 쿨토시와 양우산 등 폭염 극복을 위한 생활용품이 보건소를 통해 배부된다.
특히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해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무등노숙인쉼터 등과 협력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야간 순찰과 응급 잠자리 제공 등 현장 보호활동을 강화한다. 사회복지관 20곳은 각 관할 구역 내 비주거시설 거주자에게 물품을 직접 전달하며 안부 확인도 함께 진행한다.
물품 배부는 광역 및 기초 수행기관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이뤄지며, 건강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자치구 보건소 방문건강관리팀이 가정방문 또는 유선·문자 상담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무더위 쉼터도 안내할 예정이다.
광주시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폭염대응 계획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