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시흥시 제공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다음 달 30일부터 9월 2일까지 경기 시흥시 내 거북섬 일대에서 열린다.
29일 윤진철 시흥시 균형발전국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흥시가 수도권 최초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단독 개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대표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거듭나려는 시흥시의 역점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시화호 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다.
정식 종목은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 3종(수영·사이클·달리기) 4개 부문이며, 초등부에서 일반부까지 2천여 명의 선수가 실력을 겨룬다. 번외경기로는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3개 종목이 있다.
각종 해양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땅콩보트, 해양 어드벤처 등 해양레저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대회 첫날에는 개회식과 함께 그렉, 윤하 등 초대 가수들의 공연을 선보이고, 대회 기간에는 바다 엽서 그리기, 바다 관련 오행시 짓기, 수영장 체험, 플리마켓 등이 병행된다. 또 폐회식이 열리는 9월 2일에는 자우림의 김윤아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대회 기간에는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시흥시는 행사 기간에 선수단과 관람객 등 5만여 명이 거북섬을 다녀갈 것으로 추산했다.
방문객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해 대회 기간에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거북섬 해안 덱 구간과 주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거북섬에서 시흥시청역, 거북섬에서 오이도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2개 노선도 운행한다. 자차 이용 방문객은 행사장 인근 이비자타워, 아쿠아펫랜드, 보니타가 등 8개소의 임시 주차장과 4개소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윤진철 국장은 "해양레저관광 산업의 중심에 선 시흥시의 위상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