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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 기승 청주지역 온열질환자 41명…전년比 2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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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폭염 기승 청주지역 온열질환자 41명…전년比 2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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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지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까지 이어진 장마가 끝나고 다시 한낮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관련 환자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토목공사 현장 인근 상가 앞에서 A(40대)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당시 열탈진 증상을 보인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25일 청주시 상당보건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청주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명)보다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3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열경련 4명, 열사병 2명, 기타 1명 등의 순이다.
     
    지난 주말 전후로 장마가 물러간 뒤 온열질환자가 다시 늘고 있다.
     
    최근 5일 동안 청주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7명이다. 20일 3명, 21일 1명, 22·23일 각 3명에 이어 24일에는 무려 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상당보건소 관계자는 "폭염에 의한 건강 피해는 예방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특히 만성질환자는 평소보다 더위에 민감할 수 있으므로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노인이나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는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돼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은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기 △오후 2~5시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가급적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 착용 △2시간마다 15~20분 이상 충분한 휴식 △어지럼증이나 근육경련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활동 중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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