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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주적' 발언에 통일부 "대남·대미 위협 의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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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김정은 '주적' 발언에 통일부 "대남·대미 위협 의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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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적논란 의식하면서도 대상 밝히지 않아"
    "北 메시지는 실전훈련 중요성 강조가 중점"
    경주 APEC 김정은 초청 여부에 "논의사항 없어"
    "APEC,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지지 얻는 자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격훈련경기를 참관한 뒤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격훈련경기를 참관한 뒤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통일부는 2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사격훈련경기'를 참관하며 "가장 확실한 전쟁억제력은 가장 철저한 주적 관점"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대남 또는 대미 위협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우리 내부의 주적 논란을 의식하면서도 주적의 구체적인 대상을 밝히지 않았다"며 "이 주적 표현의 앞뒤를 볼 때 대남 또는 대미 위협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매체가 공개한)사진을 보면 소규모 훈련으로 보이고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8일 올해를 '훈련의 해'로 지정하고 지난 5월 제7차 훈련일꾼대회를 개최하는 등 군의 실전성을 중시하고 있다"며 "그런 연장선에서 오늘(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실전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중점"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파병부대가 러시아에서 습득한 실전경험과 포병훈련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이 올해를 훈련의 해로 지정하면서 실전 훈련을 강조하는 것 자체가 러·우 전쟁에 파병됐던 북한군이 습득한 현대전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다만 통일부는 정부가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련 질문에 "북한은 APEC 회원국이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라면서도 "최근 관례에 따라 의장국 주도로 비회원을 초청하여 정상회의 계기 비공식대화를 개최"할 수 있으며 "APEC 정상회의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포병부대들의 사격훈련경기를 참관하며 "가장 확실한 전쟁억제력은 가장 철저한 주적 관점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 시킨다"면서 "훈련중시 기풍을 더욱 확고히 세우고 실전훈련에 전력하여 언제든지 전쟁에 즉각 임할 수 있는 군대,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키는 일당백 무적강군의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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