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산하 7개 국립대병원 지부 관계자들이 지난 6월 오전 광주 전남대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에게 더 이상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을 비롯한 광주·전남 5개 병원이 노사 협상 끝에 임금, 단체협약에 합의하면서 총파업을 철회했다.
24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노사는 오늘 오전 3시쯤까지 이어진 밤샘 교섭 끝에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임금 인상을 골자로 병원이 노조에 제시한 조정안에는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고려해 △기본급 3% 인상 △유연 근무수당 월 1만원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앞서 광주 기독병원과 호남권역 재활병원, 전남 순천의 성가롤로병원 등 3곳도 최근 임금과 단체협약에 합의했습니다.
고동우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일부 병원에서 파업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모든 병원이 임단협을 타결해 다행이다"면서 "앞으로도 버스·병원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의 분쟁에 대해 적극 조정해 광주·전남 지역의 노동관계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