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하동 집중호우 피해 5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박완수 "정부에 건의"

  • 0
  • 0
  • 폰트사이즈

경남

    하동 집중호우 피해 5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박완수 "정부에 건의"

    • 0
    • 폰트사이즈

    "덕천강·양천강 국가하천 승격 필요"
    하동 옥종·청암·화개·악양·적량 등 5곳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청

    박완수 경남지사 하동 수해 현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 하동 수해 현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23일 집중호우 피해가 난 하동군을 찾아 덕천강 범람과 관련해 항구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호계천 제방 붕괴 현장은 옥종면에 내린 644mm 집중호우와 상류 산청에서 유입된 유량이 겹치면서 덕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제방이 약 200m가 유실된 곳이다. 제방 붕괴로 농경지 16ha, 비닐하우스 50동, 주택 2동이 침수됐고, 현재 응급복구 중이다.

    박 지사는 "이번과 같은 수해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덕천강과 양천강의 국가 하천 승격, 그리고 호계천과 함께 준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옥종면 병천리 딸기 육묘 하우스 침수 피해 농가도 찾았다. 시설하우스 9동이 침수되면서 18만 주의 딸기 육묘가 피해를 입었다. 현재 모종을 키우는 중요한 단계로,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데다 단가도 높아 피해 부담이 큰 상황이다.
     
    박 지사는 "딸기 모종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는 사각지대인 만큼 중앙부처에 지원을 건의하고 추가 조사에 따른 도 차원의 예비비 지원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하우스 시설 피해와 농작물 피해를 구분 조사해 도와 정부가 각각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라"고 강조했다.
     
    하동군에서는 피해가 큰 옥종·청암·화개·악양·적량 등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지사는 "도에서 검토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 대민 지원 등 복구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시군과 함께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입력을 추진 중이며, 피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구호비 지원과 복구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 하동 수해 현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지사 하동 수해 현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현재 공공시설 피해 966곳 중 52.5%인 507곳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무리했다. 도로 복구율은 91.8%까지 끌어올렸다. 응급복구에는 공무원과 주민, 봉사단체 등 8940여 명과 장비 2350여 대가 투입됐다.

    군부대 1159명, 소방 2465명, 경찰 1375명 등 민관군경이 힘을 합쳐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전 피해도 99% 이상 복구됐고, 단수 지역에는 급수차 24대를 동원해 긴급 급수를 진행 중이다. 이동통신 중계기 1543곳 중 95.3%인 1471곳에 대한 복구를 완료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