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주 김제시장이 2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피지컬AI 사업 최적지로 옛 김제공항 부지를 제안하고 있다. 최명국 기자전북 김제시가 자동화 기계와 로봇, 소프트웨어의 융합 기술인 피지컬 AI 사업의 최적지로 옛 김제공항 부지를 공식 제안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2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실증, 개선, 사업화가 빠르게 선순환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며 "김제시는 그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고 했다.
정 시장은 "김제는 농업과 제조업이 공존하는 이중 산업구조를 가진 도시"라며 "농생명 AI와 특수목적 모빌리티 산업을 동시에 실증, 상용화할 수 있는 유일한 거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국가 산업전환의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가 다 함께 잘 사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북김제IC를 언급하며 옛 김제공항 부지가 전북권 핵심 산업권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피지컬AI는 로봇이나 자동화 기계 등과 결합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로,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피지컬AI 기술을 확보하면 단순 공장 자동화를 넘어 학습과 판단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
앞서 김관영 전북지사와 정동영(전주시 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38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