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시설 공사 현장. 경상북도 제공APEC 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상북도가 차질 없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인프라 시설 조성 공사는 9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시설별 공정률은 정상회의장 40%, 미디어센터60%, 만찬장 35%다.
국립 경주박물관에 마련되는 만찬장은 부지 선정이 다소 늦었지만 도는 9월 중 완공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통공연과 전통주가 만찬을 장식하며 신라 금관 등 문화유산도 선보인다.
정상회의장은 첨단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회의 환경을 마련하고, 미디어센터에서는 K-푸드, K-의료, K-컬처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언론에 깊은 인상을 남기겠다는 포부가 깔렸다.
도는 완공 후 한 달 이상 시운전 기간을 통해 시설을 살펴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숙박시설은 총 7700객실을 준비하고 있고, 정상급 숙소는 기존 16개소에서 35개소로 19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리모델링 공정률은 70%이며 숙소 역시 9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많은 글로벌 CEO들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1500여개의 경제인 전용 객실 확보와 산업 투어,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 진행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APEC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의 발판이 되도록 APEC 기념공원 조성, 역사문화포럼 개최 등 Post APEC 사업 발굴에도 골몰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남은 100일 동안 경상북도의 전 행정력을 동원해 경북도만이 할 수 있고, 경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역대 최고의 APEC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