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40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가 21일 의대생 복귀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본과 3학년' 졸업시기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의대협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임시총회를 열었지만, 의대생 복귀 방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22일까지 의견을 다시 모은 뒤, 결과를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전달할 방침이다.
이날 총회는 본과 3학년의 졸업 시기를 언제로 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었지만, 학교마다 정해진 실습 기간이 달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의사표시를 한 27개교 중, 본과 3학년 졸업시기를 2027년 2월로 해야 한다는 학교가 18개교, 2027년 8월로 해야 한다는 학교가 9개교로 파악됐다.
모 의대학장은 "3학년의 경우 2월에 졸업하는 학교도 있고, 8월에 졸업하는 학교도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앞서, 의총협은 지난 17일 화상 회의에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에 대한 유급 처분은 그대로 하면서도 올 2학기 수업부터 복귀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유급 대상이 된 '예과 1학년~본과 2학년' 의대생은 이미 복귀한 학생들과 같은 시기에 진급 및 졸업하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예과 1·2학년은 내년 3월에 정상 진급하고, 본과 1학년은 2029년 2월, 본과 2학년은 2028년 2월에 각각 졸업하게 된다.
본과 4학년은 내년 3~4월에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로 치른 뒤 내년 8월에 '코스모스 졸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본과 3학년 졸업 일정에 대해서는 이날 의대협회 총회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지만, 의대협회 총회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