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이미지 제공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탕치기' 피해에 항의하는 안마시술사들이 21일 출근길 한강 다리에 올라 경찰이 현장 통제에 나섰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대한안마사협회 소속 안마시술사 12명이 성수대교와 동호대교에 각각 6명으로 나눠 올라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악덕 '탕치기'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에 앞서 한강 다리에서 사전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불법 안마시술소 단속에는 열을 올리면서 탕치기 피해 관련 수사는 더디게 하고 있다는 취지다.
한강 다리에 오른 12명은 모여 앉거나 누워서 시위를 진행 중이다. 현재 피켓을 들거나 구호를 외치는 등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 오전 4시 30분쯤 2명으로 시작한 집회는 오전 7시 12명까지 참여 인원이 늘어났다고 한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2명을 투입했다가, 현재는 인력을 줄이고 돌발 상황이 없도록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다리 아래에도 경찰정과 소방정이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