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광역시당이 18일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진보당 광주시당 제공진보당 광주시당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18일 진보당 광주광역시당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주에 시간당 80㎜ 이상 폭우가 쏟아져 북구와 광산구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진보당 광주시당은 지역위원회별로 자발적인 복구 봉사팀을 꾸려 현장 지원에 나섰다.
북구지역 당원들은 이날 신안교 인근 상가와 주택가를 찾아 진흙과 쓰레기를 제거하고, 물에 젖은 집기와 집안을 정리하는 복구 활동을 벌였다.
광산갑지역위원회 역시 같은 날부터 농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복구 지원에 나섰다.
신안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흙투성이가 된 가게를 언제 치우나 막막했는데, 진보당 당원들이 도와줘 정말 큰 힘이 되었다"며 "덕분에 조만간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진보당 전종덕 국회의원도 이날 아침 신안교 일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주민들과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전 의원은 "수해를 막겠다며 설치한 방제벽이 오히려 물을 가두는 역효과를 냈다"며 "침수 원인을 면밀히 규명하고, 앞으로는 폭염·폭우·한파 등 재난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광주시당 김주업 위원장은 광주시가 지정한 침수위험구역인 북구 첨단산단, 문흥동성당 일대, 북구청사거리, 농성지하차도, 신안교 일대 등에서 반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며 "관계기관이 침수 위험 구역을 제대로 관리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빗물 처리 용량을 확대해야 하며,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피해 규모를 신속히 파악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진보당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