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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日 반발 불구 한국형 경항모 1번함 이름은 ''독도''

    • 2005-07-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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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국민들 독도 수호 의지 반영", 日 최대 수송함의 2배 적재능력

     


    12일 진수식을 갖는 한국형 경항공모함(LPX)의 이름이 일본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독도''''로 결정됐다.


    해군은 10일 미래 기동함대의 주력함인 LPX 1번함을 ''''독도''''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또 2번함과 3번함의 이름은 각각 ''마라도''와 ''백령도''로 결정했다.

    아직 건조하지도 않은 함명을 미리 공표하는 것이나 진수식 전에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해군 관계자는 "국민들의 독도 수호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로선 2척만 건조계획이 세워졌지만 3번함의 이름도 미리 지어놨다"고 덧붙였다.

    LPX 1번함은 배수량 1만3000톤급의 다목적 대형 수송함으로 해병대 1개 대대(700명)와 헬기 10여대, 전차 10여대 등을 실을 수 있어 한국형 경항모로도 불린다.

    또 일본 해상 자위대 소속으로 아시아 최대의 수송함인 오오스미(8900t) 보다도 배수량이 크고 적재능력도 2배쯤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최근 일본의 산케이신문 등은 한국이 해군력 증강에 나섰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독도함'''' 명명 사실에 대한 일본측의 공식적인 문제제기는 없었다고 해군은 밝혔다.

    해군은 이날 진수식과 함께 독도함을 인수받은 뒤 성능시험을 거쳐 오는 2007년 전력화할 계획이며 2번함은 오는 2010년까지 건조될 예정이다.

    CBS정치부 홍제표기자 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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