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왼쪽 세번째)이 수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충남 아산시는 최근 3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와 유실 피해가 발생하면서 신속한 복구와 피해 농가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8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벼, 채소, 과수 등 다양한 작물이 침수되거나 도복 됐으며 비닐하우스, 저온저장고 등 농업시설물과 가축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정밀조사를 실시해 피해면적과 피해금액을 확정하고 배수가 완료되는 대로 농작물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제 지원과 침수작물 영양제 지원 방안 대책 수립,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전문지도사를 현장에 투입해 맞춤형 영농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초사천과 마산저수지가 범람하면서 신정호정원 물놀이장과 수변 산책로가 침수돼 시설복구 완료 시까지 임시 폐쇄하고 토사 제거와 고압세척 등 긴급복구잡업에 착수했다.
시는 시설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물놀이장과 산책로 이용을 재개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이 신정호정원 물놀이장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오세현 아산시장도 지난 17일 오후 수해 지역과 위험을 피해 대피한 주민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인명피해 없는 적극적인 대처를 약속했다.
오 시장은 온양6동 좌부동과 송악 유곡4리 일원의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염티초등학교를 비롯해 온양3동 신리초등학교와 염치 송곡초등학교 등을 찾아 피신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오 시장은 특히 수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전 부서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실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추가 강우에 대비한 선제 대응과 함께 추후 복구작업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지역은 지난 16일 오후 2시 호우주의보, 17일 0시 30분 호우경보가 발효돼 오후 6시 기준 평균 누적강수량 358mm를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신창면으로 421mm가 내렸으며,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로 인해 공장·도로침수와 산사태 등 아산 지역에서 317건의 재난상황이 접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