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호우특보 현황. 기상청 제공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오전 도내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 1단계' 대응에 들어갔다.
현재 함안·창녕에는 호우경보, 진주·사천·밀양·의령·고성·산청·합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남에는 17일 동안 30~80mm, 지리산 부근은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함안·창녕군에는 150mm 이상의 강한 비도 예상된다.
18일과 19일에는 비가 더 내린다. 경남 전역에 100~200mm, 남해안·지리산 부근은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예보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통제에 들어갔다. 산간계곡·하천변·유원지에 출입 자제를 홍보하는 등 재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창녕군에는 도로 17곳·하천산책로 2곳·세월교 25곳 등 44곳이 통제됐다. 앞으로 강우량과 하천 수위 상승에 따라 필요한 곳의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도는 "계속된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산사태·침수 등 2차 피해가 없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재난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