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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교서 기말시험 문제, 참고서 베껴…허술한 검토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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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고교서 기말시험 문제, 참고서 베껴…허술한 검토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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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교육청 확인 결과 수학 22문항 중 12문항 시중 참고서서 그대로 베껴
    3명의 수학교사 공동 출제 불구 공동 검토는 '허술'
    학교 측, 17일 베낀 12문항에 대해서만 재시험 치르기로
    광주시교육청, 해당 교사 등 감사 의뢰

    광주시교육청사. 광주시교육청 제공광주시교육청사.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 한 고교의 기말 고사 수학시험 절반 문항이 각종 문제지에서 베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허술한 공동 검토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한 공립 고교에서 지난 2일 치른 기말 고사 수학시험 22개 문항 가운데 12개 문항이 시중에 유통되는 각종 참고서의 문제를 그대로 베껴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지난 9일 시험 문항 베끼기 전화 민원을 접수한 후 해당 학교에 사실 확인을 요청, 애초 1개 문항만 베낀 것을 확인했으나 해당 A 수학 교사를 통해 자신이 출제한 14문항 중 12문항을 베낀 사실을 10일 추가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17일 베낀 12문항에 대해서만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해당 A 교사 등에 대해 감사를 의뢰해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참고서 문제 베끼기는 해당 학교의 수학 교사 3명이 공동 출제 후 공동 검토를 하게 돼 있으나 형식적 검토에 그치는 등 허술한 검토가 초래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문항 출제 관련 공동 출제와 공동 검토를 강화하기로 하는 등 뒷북 대책 마련에 나서 비난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어 오는 8월에 문항 출제 윤리에 대한 학교 관리자 및 평가 담당자에 대한 연수와 함께 문항 출제 관련 중·고등학교 긴급 점검 결과를 통해 예방 대책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해당 A 교사의 중간고사 시험 문제에 대해서도 시중 참고서를 베낄 가능성도 있는데 교육 당국은 이에 대한 확인에 대해서는 미온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학업성적 관리 시행 지침에는 교과서 도서 및 정규교육 과정에 사용되는 부교재를 제외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참고서의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는 사례가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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