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승강기 교체 공사를 준비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현장 자문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 공동주택 승강기 관리·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조처다.
도내 설치된 승강기는 5만여 대로, 약 53%인 2만 5천여 대가 공동주택에 설치돼 있다. 이 중 1만여 대는 15년 이상 지나 꼼꼼한 시설유지 관리와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대부분 공동주택에서는 장기수선충당금을 활용해 승강기 교체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사전 준비사항과 관련 법에 따른 의무 시행 사항, 입주민 선택 분야, 비용 절감 등을 공동주택 관리 주체와 입주민이 정확하게 파악하는 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도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본격적인 자문 지원에 나선다. 승강기 교체공사 완료 이후에는 준공검사에 대한 대행 수수료도 도내 공동주택에 한해 35% 감면해 준다.
한편, 도의 공동주택 공사원가 절감 자문은 지난 5월 시범 운영 이후 지금까지 16개 단지가 이용했다. 옥상 방수, 외벽 도색, 승강기 교체, CCTV 증설, 어린이 놀이터 시설 교체 등 다양한 보수공사를 대상으로 사업량·특허공법 적용 등을 자문해 공사 비용 대비 약 12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 신종우 도시주택국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가 시행한 공동주택 공사원가 절감 자문의 범위와 수준이 점차 확대, 향상하고 있다"며 "많은 도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