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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옛청사 5년째 폐쇄 방치…시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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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올해 재건축 설계비 편성…내년 공사 위한 건축비도 책정중"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구청사. 이형탁 기자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구청사. 이형탁 기자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구청사가 재건축을 이유로 5년째 방치되고 있다. 노동부는 올해 설계비를 편성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언제 공사가 시작될 지 모르는 데다 국유 재산임에도 주차장 미개방 등으로 소극 행정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기고 있다.

10일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찾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구청사 앞. 단단한 철문으로 입구를 걸어 잠근 채 '출입금지'와 '주차금지'라는 팻말이 대문짝처럼 크게 붙어 있다. 4년 전인 2021년 약 300m 떨어진 신청사로 노동부 창원지청이 건물노후화 등을 이유로 이전하면서부터 벌어진 풍경이다.

이처럼 구청사는 5년째 폐쇄 상태이지만 이 주변을 찾는 시민들은 많다. 경남무역회관과 경남연구원, 경남도교육청 등 관공서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협소해 시민들이 이중 주차를 하거나 유료 주차를 이용하는데 노동부는 이처럼 문을 걸어 잠근 채 뒷짐만 지고 있다.

이형탁 기자이형탁 기자
국유 재산임에도 구청사를 비롯해 50면 정도의 주차장을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 노동부의 '행정 편의주의'란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인근 직장인 이모(40대)씨는 "몇년째 저렇게 건물과 주차장을 두고 있는 게 신기할 뿐"이라며 "언제 뭐가 지어지기는 하는 건가"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구청사의 관리 책임 문제를 비롯해 재건축에 일부 예산이 편성돼 있는 상태 등을 이유로 개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창원지청 관계자는 "주차장 등을 개방하면 관리 책임이 필요한데 그럴 인력은 없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재건축을 위해 올해 6천만 원 설계비가 편성됐고 내년 공사를 위해 건축비를 책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재건축을 통해 근로복지공단 창원지사와 경남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실제 건축 공사가 언제 시작될 지는 현단계에서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구청사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시민에게 개방 없이 폐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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