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상북도 제공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민간 기업과 손을 잡고 산불 피해 지역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0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산불피해 재창조 본부회의에 참석해 "도청 차원의 복구만으로는 부족하다.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근본적인 개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영덕군 노물리와 석리 일대는 이미 개발에 뜻을 둔 민간기업이 있다. 이 기업들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민간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5새 시·군의 복구 방향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개발을 진행하고 '컴팩트시티' 개념을 적용해 정주 공간의 전면 재설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마을 공동체도 재활성화 시키는 식의 복구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고 예산 확보 등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직접 대통령실, 정부와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 지사는 "암세포가 1개월 만에 60% 사라졌다"며 몸이 아프다고 해서 도정을 멈출 수는 없다"고 투병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